[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저를 당선시켜준 구미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역적 특성상 구도심으로 보수의 성지나 마찬가지인 곳에서 8개 선거구 중 두 번째로 최다 득표로 당선시켜 준 것은 더 많은 일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지난 6월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구미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약 한 달 넘게 의정활동을 경험한 성도산업(주) 김재우 대표이사(55)는 구미시 발전과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지지해준 모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에서 약 20년간 가스시설시공업(제1종)과 기계설비, 플랜트설비, 열병합시설설비, 산업용 및 특수가스시설 설비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김재우 대표가 시의원으로 출마한 이유는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겠다고 했더니 많은 지인들의 만류가 있었습니다. 기업가는 왕성한 기업 활동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용도 창출하는 동시에 전체 매출의 약 1.1%는 지방세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접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각종 인·허가나 민원에 있어서 ‘을’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죠. 세금 내는 기업을 격려해주고 인정해주는 일을 하며 지방에서도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줌으로써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이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가 선거운동하면서 유권자들에게 강조했던 주요 공약은 △주민 참여 예산제 확대 및 민간보조금사업 공모 투명성 확보 △의정 활동 하지 않고 받는 의정비 시민 반환 △지역 발주(물품, 시설, 용역, 건설) 우선 조례 제정 △비정규직 없는 도시건설 △고교 평준화 및 중등 무상급식 등이다.

“24년에 걸쳐 지역 곳곳에 자행된 적폐를 청산한다는 것은 저의 위치로는 불가능합니다. 우선 극히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기존 기득권의 많은 저항이 예상되지만 민주당 시장, 도의원, 시의원과 함께 다수시민이 원하는 바를 수렴하여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치는 초년생이지만 오랫동안 가스인의 길을 걷고 있는 김재우 대표는 시민들의 가스안전도 강조했다.

“가스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험하다, 불안하다’라는 데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취급에 있어서도 긴장감이 극대화된다고 봅니다. 지금도 진행하고 있지만 가스자격증 취득자 채용이나 양성교육 이수자 등 충분히 교육된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그들로 하여금 가스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어서 그는 가스공급자와 취급자가 소비자들에게 가스안전을 꾸준하게 홍보하는 것이 가스안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초기교육이 중요한 만큼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들이 안전교육장을 방문해 가스안전이 몸에 베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북도회 운영위원과 가스시설시공협의회 경북간사도 역임한 김재우 대표는 개인적으로 (가칭)가스시공협회 설립은 타당성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1종과 2, 3종 업체와 동시에 진행한다면 거대한 조직을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협회가 조직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보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조직 운영을 위한 경비를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회원사들에게 지금보다 부담이 가중될 것인데 이러한 벽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는 협회 설립에 찬성합니다.”

회사 경영과 의정활동 등 두 가지 일을 수행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느껴지는 지난 한 달이었지만 나름대로 자신 있다는 김재우 대표는 다행히 시의회가 회사와 10분 거리에 있어 큰 지장은 없으나 회사와 시민을 위해 당분간 개인시간은 포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전문 두 번째 구절이 생각납니다.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든다’입니다. 저 개인의 안전관과 사회 안전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의정 활동으로 안전한 구미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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