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경상남도는 수송분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전기차 1200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2580대의 조기폐차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가 발표한 지원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수소전기차는 당초 대비 116대가 늘어난 157대를 보급한다. 또 전기차의 경우 올해 초보다 417대가 늘어난 1001대를 보급하고 전년도 전기차 이월 대수 50대를 포함해 연말까지 수소·전기차 총 1208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수송분야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된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확대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당초보다 560대가 늘어난 2290대의 노후경유차에 폐차보조금 3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배출오염물질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노후한 경유통학차량 290대에 15억원을 지원해 LPG차로 전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 측은 추가 물량에 대한 지원 대상자 선정은 도내 전 시군 홈페이지에서 내달 중순까지 공모 등을 통해 마무리하고, 연내 보급과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차 보급과 노후차량 조기 폐차사업을 연차별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차 이용자들의 충전편의 제공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 수소충전소는 현재 1개소에서 6개소까지 확충한다. 또 전기차 공용충전소는 현재 176개에서 500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윤경석 환경산림국장은 “도내 미세먼지 배출원 중 자동차 등 수송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26.5%에 이른다”며 “올해 사업들이 대폭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과 노후경유차 조기퇴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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