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문이 개발한 중소 FSRU형 LNG 재기화 시스템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지난 6월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유한회사 성문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의 사업화지원 일환으로 LNG 기자재 관련 산업동향 세미나와 시제품 시연회가 열린 것이다.

소개된 제품은 중소형 FSRU형 20㎥/h급 LNG Regasification system(재기화 시스템)으로 고압, 고온, 저압, 저온 이중배관 시스템 기술을 중소용 FSRU 및 육상용 천연가스 설비에 적용가능하도록 설계에 착수, 기술개발 및 제작에 성공한 것이다.

(유)성문(대표이사 윤경순)은 지난 2009년 설립돼 ISO 9002 인증을 받고 2012년 기업부설 기술연구소 개소, 2013년 영암 신사옥 준공에 이어 조선해양의 날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술 중심의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협력사, STX 엔진 협력사 등록에 이어 2017년에는 경남 김해에 제3공장을 신축완료했다.

성문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바르질라-현대 이중연료 엔진(W50DF)에 장착되는 이중 가스공급 배관을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에 성공, 이를 기반으로 이중배관 제작 품질 및 기술력을 보유하여 현대 힘센 이중연료엔진, MAN Diesel & Turbo사 ME-GI 엔진 및 WinGD사 X-DF엔진의 이중배관을 제작하여 기업 원천 기술력 및 제작 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이중배관 개발을 통하여 밴딩 기술 확보, 플랜트 등 타 사업에 적용가능한 기술을 확보했으며 세계 엔진시장의 시장진입을 위해 새로운 엔진부품시장 창출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 에너지수요증가, 환경오염물질 제한, 감소와 IMO(국제해사기구) 국제협약에 따라 전 해역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엔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세계 시장에 발 맞춰 지속적인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하여 이중배관 시스템의 독자적 기술개발 기반으로 초저온 이중배관 기술을 개발, 특수단열재와 접목을 실현하여 현대삼호중공업 (HSHI)에서 건조 중인 러시아 SOVCOMFLOT사 114K COT 유조선에 장착하여 검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제가스선박기준(IGF code) 적용, 스트레스(Stress) 해석을 통한 설계 구현으로 선급 승인을 획득, 세계 최초 초저온 단열 이중 배관 개발과 특허를 출원하기에 이르렀다.

LNG 관련 기자재는 초저온(-163°C)의 극한 환경에서 사용돼 성능평가 및 기술력 검증 방안에 어려운 점이 있어 기술력의 우위에 있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제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실정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사례가 있으나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아직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기술개발에 성공한 LNG 재기화 시스템은 해외 선진국 제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재기화장치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조선기술과 해양플랜트 설계기술이 융합된 FSRU의 핵심기술 국산화로 초저온인 LNG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문의 윤경순 대표이사는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는 중요자원으로 선박온실가스 감축 및 미래의 핵심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위한 각종 LNG기자재 제품군 개발에 중점을 두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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