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교육장에서 개최된 수소융복합충전소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최근 제주지역의 LPG차량이 감소하고 있어 이에 따른 충전사업자들의 경영악화가 고조될 것으로 판단, 사업자의 새로운 시장확대를 지원하고 동반성장의 기틀 마련에 나섰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단장 신재행, 이하 H2KOREA)은 1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교육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김회산 과장, 제주시청 강승태 계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김병덕 본부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LPG충전사업자 등 관계자 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시대 대응을 위한 수소 융복합충전소 설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주지역 LPG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 시장에 대한 이해와 수소융복합충전소 설치에 관한 관심사항을 해소해, 신에너지분야의 새로운 상생과 협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김병덕 본부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에 대해 많은 업계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워크숍 개최는 의미가 크다”며 “제주도에서도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산업 활성화에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H2KOREA 이동훈 정책지원실장은 ‘수소사회 동향 및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수소사회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실장은 “수소에너지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과 대용량 저장으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소사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2015년도를 기점으로 LPG차량이 급감하고 있는 제주지역도 기존 가스충전인프라와 수소충전소를 연계해 수소사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H2KOREA 송춘현 기반구축실장은 ‘SPC를 통한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친환경 차량 보급이 용이하다”며 “특히 올해 기준 보급된 전체 53만대의 차량 가운데 영업용 차량 보급이 많은 상황이기에, 이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방법이 최적”이라고 말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허윤실 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에 있어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소 융복합충전소 확대를 위한 부지조사 결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가스안전공사 허윤실 부장은 “기존에 건설된 충전인프라인 LPG 및 주유소와 수소충전소를 연계할 경우 기존 충전사업자들에게 신규사업 기회가 제공돼, 침체기에 있는 사업자에게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허윤실 부장은 수소충전소를 융복합으로 건설 시 안전관리자 중복 선임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며, 단독 및 병설 충전소 대비 누적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소충전소 인허가를 위해선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제8조, 제9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71조) △건축법 시행령(별표 1) 제 19호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 조치법 시행령(제13조 및 별표1) △지자체 조례, 고시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수소충전소 부지선정과 관련한 관계법령을 소개했다.

이어 창원산업진흥원 강영택 박사는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업무절차’를 주제로 수소충전소를 건설에 필요한 부지선정, 인허가 취득 등 충전소 착공부터 준공까지 업무절차에 대해 소개했으며, 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채충근 소장은 ‘수소융복합충전소 기준제정 방향’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