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코가 국내 첫 KGS 인증 취득과 공식적인 최고 발전효율 51.3%를 달성한 2㎾급 SOFC시스템 ‘투시(TUCY)’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내 첫 2㎾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가스기기인증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설비에 대한 발전효율이 국내 최고 효율이라는 점까지 공식적으로 검증돼, 향후 국내 에너지시장에서 고체산화물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써 순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전문기업인 ㈜미코(대표 최성학)는 14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2㎾급 SOFC시스템(상표명:TUCY®)이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기기인증(KGS AB934)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2㎾급 SOFC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미코 연구개발팀은 KGS AB934 프로세스 가운데 진행된 설계단계검사에서 설비의 발전효율이 51.3%를 보여 공식적으로 국내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는 내용으로 가스기기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상용화를 시작한 일본 교세라社의 3㎾급 SOFC시스템의 발전효율 52%와 견줄만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코 측은 열효율과 합산되는 시스템 종합효율을 90% 이상 구현할 수 있어, 이번 가스안전공사의 가스기기인증 결과는 향후 건물용 시장에서 SOFC시스템이 고효율 열병합발전원으로서 순기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KGS 인증을 획득한 2㎾급 시스템은 미코의 자체 설계기술로 제작됐다. 750ℓ의 체적으로 동급 소형화를 실현했으며, 상압의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소비전력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유지보수의 용이성, 가스누출 안전성, 대기오염 물질 배출 억제 기술 등도 적용됐다.

특히 미코는 정부정책기조인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2㎾급 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스택을 포함해 국산화율을 90%까지 향상시켰다. 더욱이 향후 국내 연료전지시장에서 발전설비가 가격·사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택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제작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미코는 향후 양산단계에서 주도적으로 비용을 저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낮은 유지보수비용, 일자리창출 등 1석다조의 효과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성학 미코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대응 기술로 SOFC 기반 분산전원에 주목해 시스템 상용화 및 산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최근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수소사회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코는 SOFC시스템으로 국가 에너지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에 SOFC설비의 가격저감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해 시스템 실증을 통한 상용화 개시와 제품의 품질과 양산 확보를 위한 제조기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수십~수백㎾급 고출력 시스템 개발도 가속화해 국내 발전시장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사업로드맵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코는 지난 1996년 창립해 반도체 장비 부품·소재 분야에서 첨단 세라믹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신산업 창출을 위해 2008년부터 SOFC 기술 개발을 추진해 2015년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스택(상표명:QubePower) 제조기술을 확보하는 등 국내 유일의 SOFC 부품소재부터 시스템까지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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