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에스퓨얼셀이 내달 15일 국내 연료전지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4일 ‘기업분석 에스퓨얼셀(신규상장)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공공건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도심지 분산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분야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밝혔다.

에스퓨얼셀(대표 전희권)은 지난 2014년 GS칼텍스 연구소 내 연료전지 연구개발인력들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분리, 설립된 기업으로 이후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핵심 기술의 독자개발까지 성공한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SK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퓨얼셀은 본격적으로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 진입한 이후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성장(연평균 성장률 약 93%, 2015~2018E 기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에스퓨얼셀이 연료전지설비의 각 요소별 핵심 기술을 자체 보유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연료전지 시스템 토탈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국내 연료전지 업계 최초로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고서는 에스퓨얼셀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약 370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으로 예측했다. 또 매출액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발생하고 있지만, 건물용 연료전지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에스퓨얼셀은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장 성장과 궤도를 함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나스닥 상장한 퓨얼셀에너지와 블룸에너지 두 기업 모두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함에도 높은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에스퓨얼셀은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써 국내 증시에 첫 상장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갖는 의미는 매우 크고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퓨얼셀은 내달 15일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1만4000원으로 상장 시 예상 시가 총액은 609~80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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