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이티오 정돈영 대표(오른쪽)와 킨샤인 왕젠중 부회장이 합작회사 설립 문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압력조정기 및 LPG저장탱크 전문 보급업체인 한국아이티오(주)(대표 정돈영)가 몽골에 이어 중국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아이티오는 지난 7월 17일 중국 저장 킨샤인 테크놀러지와 별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국시장에서의 LPG벌크공급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소형저장탱크와 관련한 밸브, 기화기, 벌크로리 등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아이티오는 2015년 킨샤인사와 소형LPG저장탱크 OEM생산 독점계약을 체결, 지금까지 약 2만기 이상의 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킨샤인 테크놀러지(이하 킨샤인)는 중국 저장성 둥양시에 있는 기계화 장비 제조업체로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고순도 가스, LPG, 의약화공 장비와 특수로봇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수장비 업종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한국아이티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킨샤인사는 첫 사업으로 차이나가스홀딩스와 손잡고 중국 후베이성 훙안현과 마청시, 칭하이성 다퉁현과 황중현 등의 시범지역에 소형LPG저장탱크를 통한 가스공급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한국아이티오는 이번 중국 진출에 앞서 지난 2015년 5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LPG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형저장탱크를 포함한 가스공급기기 납품과 가스공급시설의 설계 및 시공, LPG충전소 운영과 가스공급권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아이티오의 정돈영 대표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가스압력조정기부터 탱크 제작과 재검사 업무 등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며 “몽골이나 중국 등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도 가스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킨샤인 왕젠중 부회장은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시범사업 수행과 선진 기술도입을 위해 한국아이티오와 주식합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의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킨샤인 웨이중쭝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기술력이 있는 업체와 협력해야 한다”며 “킨샤인과 한국아이티오가 성실하게 협력해 공동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한국아이티오는 압력조정기와 밸브, 기화기, LPG저장탱크, LPG벌크로리, LPG/AIR MIXER, 가스보일러용 비례제어밸브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