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브이에스가 개발, 보급에 들어간 알루미늄 압출금형온도 액체질소 냉각시스템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주)씨브이에스(CVS·대표 고화진)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압출금형온도를 액체질소로 냉각시키는 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들어갔다.

약 4년 간의 연구 끝에 올해 8월에 개발을 완료한 알루미늄 압출금형온도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이하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은 알루미늄 압출기로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마찰열을 -196℃의 액체질소로 냉각함으로써 압출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번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은 비례제어 방식으로 마찰열에 상승하는 압출금형 온도를 냉각하고, 기화된 기체질소가 외부공기를 차단해 결정립(Scale) 발생을 억제시켜 압출금형의 수명을 연장하고 제품 산화를 방지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압출기의 압출속도가 기존 시스템보다 2배 이상 향상돼 고품질의 제품 생산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CVS의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은 알루미늄 섀시나 가구용 알루미늄 압출제품, 자동차 또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부품 압출공정에 활용될 수 있다.

씨브이에스의 이번 시스템은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D경금속의 2천200톤 압출기와 인천의 O공업에 1천800톤의 압출기에 설치돼 가동 중이다. O공업은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을 사용하기 전 압출램의 속도가 초당 4.5mm 였지만 액체질소 냉각시스템 설치 후 초당 9mm의 속도로 100%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제품 표면의 광택이 유지되고 액체질소의 소모량도 시간당 60리터로 외국 동종기계의 3분의 1 수준이다.

CVS의 고화진 대표는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압출냉각장치로 외국 동종기계에 비해 설치비용도 절반에 불과하고 기능 또한 월등하다”며 “알루미늄 압출업종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VS의 이번 액체질소 냉각시스템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특허 제10-1878183) 등록을 완료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