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이엔지와 일본 다쓰노가 협력해 내놓은 수소디스펜서. 최병철 MS이엔지 대표이사(가운데)가 디스펜서의 충전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100㎫급 초고압안전밸브 채용
다쓰노와 기술협력 통해 개발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고압가스관련 각종 밸브류를 비롯한 플랜트설비 및 저장탱크 제조업체로 성장해온 MS이엔지가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MS이엔지(대표 최병철)는 10일부터 사흘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H2WORLD(2018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충전용 최신형 수소디스펜서(모델명 H70, 70MPa)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디스펜서를 내놓은 MS이엔지는 마이크로 채널 열교환기를 적용,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최병철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개된 수소디스펜서는 ASME 'U' 스템프 및 KGS 검사품으로 초소형 매스 플로우미터를 채용(1.3ℓ, 4.5kg)했다"면서 "국내에서도 방폭인증(KCs)을 받았으며 계량정밀도 또한 ±0.5%d로 매우 우수하다"다고 소개했다.

日 다쓰노(TATSUNO)社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소디스펜서는 국내에서 품질 및 가격경쟁을 확보했다. 'MS TATSUNO'라는 브랜드로 출시하는 이 디스펜서의 제조는 MS이엔지가, 판매는 MS이엔지와 한국다쓰노가 각각 맡는다.

이미 일본 디스펜서 점유율 70% 이상으로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특히 미려하면서도 콤펙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공간이 적고, 패키지화에 최적화된 디스펜서로 인기가 높다.

이 수소디스펜서는 무엇보다 1000bar(100㎫)급 초고압안전밸브를 채용했다. 초고압안전밸브는 압력상승으로 인한 기기의 파손 및 폭발을 방지함으로써 인명과 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밸브의 작동원리는 밸브 입구압력이 설정압력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스프링이 작동하면서 유체가 분출되고 일정한 압력 이하가 되면 정상상태로 복원되도록 했다.

MS이엔지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수소스테이션 및 이동식 수소스테이션에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MS이엔지는 최근 초저온저장탱크의 자재비를 혁신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냉간연신공법(Cold Stretching)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공법을 통해 제조한 초저온저장탱크는 기존 제조방식의 저장탱크에 비해 소성변형에 의한 허용응력값이 높으므로 기존대비 1/2 정도의 얇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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