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국내 최대 LNG복합발전소인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매각이 연내에는 마무리 될 전망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의 100% 지분을 가진 SK E&S는 국내에너지에서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지분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나 연내 완료를 목표로 현재 우선 협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대규모 LNG발전소에 대한 지분매각 성사 여부가 관심사이다.

더구나 GS에너지가 에너지시장에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묶어서 매각키로 했고, 현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를 우선협상자로 선정, 매각업무가 진행 중인 만큼 동일시기에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지난 2010년 수립된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어, 2014년 10월 착공하여 2017년 2월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설비용량은 900MW급 발전설비 2기를 갖춘 1800MW급의 국내 최대 민간발전소이다. 투자금액은 자본금 외 차입금 등을 합쳐 총 1조7천억원이 투입됐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미국산 셰일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복합발전소로, 다른 LNG발전소보다 저렴한 연료 확보가 가능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이며, 특히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LNG발전소의 비중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분 평가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지분 인수 가격이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 E&S는 올초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LNG복합발전소인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을 최소 31%, 최대 49%까지 매각한다고 밝혔고, 지난 4월 공개입찰 후 10여개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SK E&S에 따르면 12일 현재 지분매각에 관심을 보인 투자사들 중 본입찰에 응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 이지스PE, EGCO 등 국내 투자자 2곳과 태국계 발전사(EGCO) 1곳이 바인딩 오퍼를 냈고, 현재 이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기반으로 지분가치와 지분 인수수준을 놓고 매각주관사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우선 협상자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며, SK E&S는 우선 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곧 바로 지분매각에 필요한 사업장 실사 등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하여 연말 안으로는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렇다보니 3파전으로 진행될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최종 인수자는 과연 누가될지, 또 인수자가 SK E&S에 제시할 지분가치 평가액은 얼마가 될지가 국내에너지시장의 관심사이며, 관련업계들도 모두 예의 주시하고 있다.

SK E&S 관계자는 “본 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입찰에 응시한 만큼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올 연말안으로 지분매각을 단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올 상반기 동안 678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영업이익 1054억원, 당기순이익 8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SK E&S가 지분매각을 추진 중인 파주LNG복합발전소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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