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서울도시가스가 내년 4월부터 가칭 SCG지주 주식회사로 전환을 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지분분할도 추진된다.

서울도시가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사업 부문과 도시가스사업 부문의 분할을 결정하고, SCG지주주식회사(가칭)는 신규 및 투자사업 부문을 맡고, 지분분할할 신설회사인 서울도시가스는 기존 도시가스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분할 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며, 분할 비율은 분할존속회사는 0.4271407, 분할신설회사는 0.5728593이다. 이들은 분할 절차를 거쳐 내년 5월1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김영민 회장이 경영하는 SCG그룹은 서울도시가스를 비롯해 서울도시개발, 서울에너지자원, 서울씨엔지, 한국인터넷빌링, 에스씨지솔루션즈, 에스엔네트웍스, 지알엠, 굿랜드 등의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의 1대 주주는 지분율 26.25%를 가진 서울도시개발이다.

지주사로 전환하더라도 서울도시가스의 자회사인 고객센터, CNG충전사업 등 도시가스와 관련된 계열사는 기존대로 서울도시가스가 사업을 관장한다.

아울러 서울도시가스의 상장사 유지는 변함없다. 다만 SCG지주주식회사는 새롭게 상장되며, 지주사 전환에 따른 절차로 서울도시가스의 경우 분할 재상장될 예정이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경영효율의 일환으로 이뤄진다”며 “예스코처럼 인적·물적 분할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서울도시가스의 1대 주주인 서울도시개발의 주식과 서울도시가스 주식 등에 대한 지분분할이 이뤄지며, 가칭 SCG지주 주식회사는 상장되며, 서울도시가스는 재상장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에 서울도시가스 주식 보유자들은 주식가치가 SCG지주주식회사와 서울도시가스로 나눠져 평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성에너지가 지난 2010년 지주사체제로 전환하여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 모두를 상장한바 있고, SK E&S도 지주사전환을, 지난해 경동도시가스가 경동홀딩스로 지주사전환을 한 바 있다. 또 올 4월에는 예스코가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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