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고압가스 및 LPG관련 밸브류, 저장탱크 등을 제조, 공급해온 우리 회사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잘 알려진 수소연료전지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수소충전소 건설이 탄력을 받고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회사도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수소디스펜서를 개발하게 되었지요.”

지난 1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H2WORLD에 수소디스펜서(모델명 H70)를 선보인 최병철 MS이엔지 대표이사는 국내 수소충전소의 빠른 보급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가 선보인 수소디스펜서는 일본 다쓰노(TATSUNO)사의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향후 100% 국산화할 계획입니다. 다쓰노와 손잡고 국내에 보급하는 수소디스펜서의 경우 제조는 우리 회사가 맡고, 판매는 우리 회사와 한국다쓰노가 각각 영역을 나눠 영업에 나설 것입니다.”

10년 전부터 일본 다쓰노와 각종 사업에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는 최 대표는 이번에 내놓게 될 수소디스펜서의 브랜드는 ‘MS TATSUNO’로 명명하게 됐다고 덧붙인다.

“우리 회사는 최근 건설하기 시작한 수소충전소의 수소디스펜서 가운데 벌써 3대를 수주해놓고 있습니다. 빠르면 11월 우리 회사가 만든 수소디스펜서를 첫 번째로 납품, 운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 디스펜서는 70㎫의 압력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KGS 상세기준 등 국내 기준에 적합하도록 제조했습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우리나라 기준에 맞춘 수소디스펜서 제조기술을 확보, 최적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수소디스펜서 국내 보급 확대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고 강조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2008년에도 GS칼텍스와 함께 국가실증과제로 나프타개질을 이용한 수소 제조 및 충전설비를 연세대학교에 설치한 바 있지요. 그동안 구축해온 고압가스 및 초저온과 관련한 엔지니어링기술을 수소충전설비부문에서 접목,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자동차는 미세먼지 등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친환경자동차로 향후 경유 및 휘발유차를 대체할 최적의 자동차라고 소개하는 최 대표는 현재 수소디스펜서 국산화율이 50%에 그치고 있지만 기술이전을 통해 완전 국산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수소디스펜서는 충전소에서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장비로,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 대표는 최근 직접 개발한 100㎫급 초고압 안전밸브에 대해 설명하면서 법령에서 요구하는 그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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