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에 있는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공장 전경

 

3D NAND 고선택비인산
엘티씨에이엠(주)와 개발

12일, 전환사채 인수계약
상호 협력관계 구축키로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는 반도체 화학재료 및 장비회사인 엘티씨에이엠㈜(대표 이민근)과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칼(Wet Chemical)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 양사는 반도체용 고기능성 Wet Chemical(습식용액)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전환사채 인수계약과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고기능성 Wet Chemical은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고선택비인산을 비롯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각종 고객 특화형 세정액, 식각액 등의 통칭으로, 반도체 공정기술 고도화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엘티씨에이엠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총 85억5000만원 규모를 인수하고 공동으로 고선택비인산을 비롯한 반도체용 고기능성 Wet Chemical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매출 본격화 예상
고선택비인산은 3D 낸드(NAND)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서 수십 층으로 쌓인 반도체 박막들 중 특정 박막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다수의 소재기업들이 연구해 왔으나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소수업체만이 독점해 오던 제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선택비인산 시장은 국내 2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3D NAND 시장의 확대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현재 엘티씨에이엠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고선택비인산 제품에 대해 반도체 고객사 평가 및 양산설비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년 메이저기업으로 성장
반도체용 고기능성 Wet Chemical은 고객사별, 공정 기술수준별 특화된 제품의 공급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에 SK머티리얼즈는 향후 엘티씨에이엠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신규 제품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 장용호 사장은 “고기능성 Wet Chemical 분야의 추가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 판매 확대를 통해 2022년까지 Wet Chemical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소재기업으로 발돋움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등 기존 반도체용 특수가스에 의존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종합 소재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16년 일본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SK트리켐을 설립, 반도체용 프리커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SK에어가스 인수와 SK쇼와덴코 설립을 통해 산업가스 및 반도체용 식각가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반도체용 고기능성 Wet Chemical 사업 외에도 향후 지속적인 신규 제품의 사업화와 M&A를 통해 글로벌 종합 소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 SK머티리얼즈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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