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기술이 요하는 군단위LPG배관망시설공사에 가스시공(1종)사의 입찰 참여가 가능해져 시공사들이 반기는 분위기다.(사진은 화천군 LPG배관망현장에서 가스시공사 직원들이 PE관을 시공하는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체도 군단위 LPG배관망 시설공사 입찰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재)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에 따르면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LPG공급관과 세대내 배관공사, 도로포장 복구공사 등 단순 공정에 가스시공업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제1종 업체의 참가를 허용한 구간은 강원도 양구군 4공구로 공사 추정금액은 68억2800여만원이다. 입찰 참가는 전국 가스시설시공업체 누구나 단독으로 가능하며 공동계약을 체결하려는 경우 공동이행방식도 가능하다. 공동수급체를 구성하여 참가하는 경우에는 구성원 모두 입찰참가자격 등록을 해야 한다. 공동수급체 구성원 수는 5인 이하로 하고, 구성원별 최소지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양구군 1, 2공구는 추정금액이 152억여원으로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면허를 가진 1군 건설사만이 가능하다. 이는 LPG공급관, 세대내 배관공사, 도로포장 복구공사 외 LPG저장시설 토목공사, 저장설비동, 보일러동, 사무동 공사 등 비교적 많은 기술이 요하는 공사가 포함되어 1군 건설사만이 참가토록 했다. 양구군 4공구의 입찰 개찰은 12월 6일, 1, 2공구는 11일 실시한다.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의 입찰 참가자격에 대해 그동안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설비공사협의회에서 가스시공제1종도 참가할 수 있도록 민원을 제기해왔다. 가스시공사들은 군단위 LPG배관망도 도시가스배관과 같으므로 1군 건설사가 아닌 가스시공업체들이 단독 또는 공동이행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본지 2016년 10월 19일자 보도)

실제로 군단위 배관망시설은 1군 건설사의 하청을 받은 가스시공업체들이 모두 수행하고 있다.

가스설비공사협의회 박승우 회장은 “가스시공 제1종의 입찰 참가를 허용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가스시공업체들이 지난 30년 이상 도시가스시공을 통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통해 LPG배관망도 잘 시공할 수 있다”며 “협의회 대표 간사사들이 보증함은 물론 공사 이행여부를 감리도 함으로써 완벽시공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엘피지배관망사업단은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앞으로 지역 가스시공업체 참여 및 1군 건설업체와 가스시공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은 청송군이 지난 10월 준공했다. 장수군은 10월말부터 가스를 공급했으며 화천군은 12월말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7개군(철원, 옹진, 울릉, 남해, 완도, 진도, 신안)에 대한 LPG배관망사업이 진행된다. 애초에 내년 3개군, 2020년 4개군 계획이었으나 지역밀착형 SOC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내년에 모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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