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15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해양기자재조합,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산업협회 및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공동으로 ‘LNG 추진선박 & 벙커링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LNG 벙커링 선도 기업들과 LNG 기술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우리나라의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해양산업의 새 시대를 이끌다(Leading the New Generation of Marine Industr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 6개국 관계자와 우리나라의 한국가스공사, 한국선급, 해운사 및 조선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네덜란드 벙커링협회인 네덜란드 LNG 플랫폼(Nationaal LNG Platform) 상임이사인 패트릭 크누벤(Patrick Cnubben)이 ‘청정에너지 LNG에 대한 네덜란드의 접근법’을 주제로, 세계 유수의 석유회사인 쉘(Shell)의 아시아지역 본부장인 에이미 티아닝 롱(Amy Tianying Long)이 ‘해양연료로서의 LNG 산업 개발’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또한,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LNG 인프라 시설 현황 및 구축 계획, LNG 벙커링 기술 및 운영, LNG 추진선 건조기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 해상안전 및 해양환경보호 관련 UN산하 전문기구로 172개 정회원국, 3개 준회원국)의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에 따른 선박 연료유의 환경규제(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로 기존 선박 연료(벙커C유)보다 미세먼지를 90%, 황산화물(SOx)을 100% 저감할 수 있는 LNG 사용 선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월에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국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의 LNG 추진선 및 벙커링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널리 홍보하고, 해외의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부는 해외 선진 국가 및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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