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는 국내 연료전지발전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15일 주기기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안재현 SK건설 사장(앞줄 왼쪽),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존 도어 블룸에너지 이사회 멤버 겸 벤처캐피탈리스트(뒷줄 왼쪽 세번째), 콜린 파월 블룸에너지 이사회 멤버 겸 전 美 국무장관(뒷줄 왼쪽 다섯번째))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SK건설과 미국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기업인 블룸에너지가 국내 연료전지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사의 발전설비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SK건설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Sunnyvale)에 소재한 블룸에너지 본사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방장관, 존 도어 벤처캐피탈리스트,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룸에너지사와 발전용 연료전지설비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SK건설과 블룸에너지가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내 총 8.3㎿규모의 SOFC발전설비를 공급한 사업을 계기로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에 진출하고자 체결됐다.

블룸에너지사는 지난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연료전지설비 제조기업이다. 블룸에너지에 따르면 주기기인 에너지서버는 전기효율이 기존 연료전지 대비 50% 이상 높으며, 석탄화력 대비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으며, 부지 활용도가 높아 유휴공간이 적은 도심 내 설치가 가능하다.

블룸에너지는 이러한 장점을 지닌 에너지서버가 현재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300㎿규모 이상이 설치·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이번 계약 체결로 블룸에너지사와 국내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 사회적 가치창출은 물론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작업도 적극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주기기 조립공장의 국내 설립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건설도 분산형전원 발전사업자라는 장기 비전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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