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단 이건우 차장(오른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부산시·교육청·기후환경네트워크를 대표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18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그린재단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의 에너지자립학교 프로젝트인 '클린에너지학교' 프로그램의 우수성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에너지공단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그린 애플 어워즈(Green Apple Awards)'에서 '클린에너지학교'로 대상(챔피언)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그린 애플 어워즈는 1994년부터 매년 세계 산업 전 분야의 친환경 우수사례 중 환경적 성과와 혁신성이 뛰어난 프로젝트, 상품, 서비스에 대해 시상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Commission),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한 상이며, 어워즈의 등급은 Champion, Gold, Silver, Bronze로 나뉜다.

에너지공단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5년간(2018~2022년) 160억원을 투자, 100개의 에너지자립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클린에너지학교’ 프로젝트로 본 상을 수여받았다고 설명했다.

클린에너지학교의 프로젝트 핵심 내용은, 우선 태양광&교육 분야에서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5년간 매년 20개 학교에 50kW급 태양광을 보급하며, 학생들이 태양광 발전의 원리와 활용법을 학습하고, 이를 위한 태양광발전설비 모니터링시스템과 교육 판넬, 교재를 보급한다.

에너지모니터링&사회공헌과 관련해서는 동하절기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과 과도한 에너지사용이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우수한 성과를 낸 학교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이 교감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배출권연계&재투자와 관련해서도 태양광발전설비을 통해 절감되는 온실가스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크레딧으로 등록, 학교에너지 자립사업에 재투자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클린에너지학교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첫해인 올해는 학생과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태양광 모형 수업을 통해 학생이 희망하는 태양광 학교를 디자인하고 실습 시간을 통해 모형 제작, 발표대회 진행 △청소년 포럼대회를 개최하여 기존의 문제점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육행정 정책을 토론하고 우수 동아리에게 포상 △지역 교사연구회를 통해 지역특성과 태양광을 접목한 전용교재 개발 △학생이 생각하는 학교와 교육 내용을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축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점도 평가받았다.

김창섭 이사장은 “클린에너지학교가 우리나라의 에너지·기후변화 교육과 태양광 보급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외에서 에너지정책에 관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조직으로 인정받는데 국제적인 환경 관련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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