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페이의 새로운 사업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국내 지불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온 생활금융 서비스에서 전문 금융서비스로 영역을 확하는 등 제2의 도약에 날개를 폈다.

카카오페이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출범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카카오페이 넥스트(kakaopay NEX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류영준 대표가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와 카카오페이의 비전, 그리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오용택 사업부문 투자운용 수석매니저가 20일 출시될 ‘카카오페이 투자’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지금까지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금융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을 제공해 왔다면,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라며 “IT가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며 사용자들의 일상과 금융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현금 없는(cashless), 지갑 없는(walletless)’ 금융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덜 수고로운(effortless)’ 금융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생활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온 카카오페이는 현재의 지불서비스로 발생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자산관리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다각적으로 넓힌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20일부터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는 어렵고 불안했던 기존 투자와 달리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인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투자가 가능하며, 특히 예치금 계좌 없이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는 내년 1분기 안으로 글로벌 결제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즉 해외에서 환전 없이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크로스보터(Cross-Border)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4년 9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된 카카오페이는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대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저변을 넓혀왔다.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 10월 월간 거래액이 2조3천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2500만명, 월간 이용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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