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가 시장에 선보인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GLC F-CELL'(사진제공=메르세데스 벤츠)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모델인 ‘GLC F-CELL’을 최근 독일 철도회사 도이치반(Deutsche Bahn)에 인도했다. 벤츠는 이번 도이치반에 인도한 1호 차량에 이어 올해 중으로 에어리퀴드, 쉘, 린데 등 기업과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 등 지자체에 추가 인도할 계획이다.

GLC F-CELL은 차체 하부에 카본 바이퍼 수소탱크 2개가 탑재됐으며, 수소저장 최대용량은 4.4㎏이다. 충전 시간은 타 수소전기차와 동등한 조건인 3분 내외이며, 주행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LC F-CELL은 유럽연비측정방식 기준으로 수소 0.34㎏/100㎞, 전력 13.7㎾h/100㎞로, 수소 4.4㎏을 완충 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드 적용으로 배터리의 전력까지 사용하면 추가로 51㎞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에 따르면 GLC F-CELL은 배터리와 연료전지가 탑재돼, 배터리의 전기로만 주행하거나 수소만 이용해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두 에너지원을 모두 이용도 가능하다. 이에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배터리로 구성된 세 가지의 주행모드 기능이 있다고 벤츠 측은 밝혔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차량은 배터리와 연료전지 양쪽의 전력을 사용하고, 배터리는 최대 전력을 처리하며 연료전지는 최적의 효율 범위를 유지한다.

또 연료전지 모드는 배터리의 충전 상태는 일정하게 유지되며, 수소탱크 내 수소만 사용해 일정한 속도의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더불어 배터리 모드는 차량을 배터리 전력만을 이용해 운전되며,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는 것이 벤츠 측에 설명이다.

특히 벤츠는 독일 전역의 일반 고객들도 GLC F-CELL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봄부터 독일 전역의 7개 GLC F-CELL 매장에서 리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GLC F-CELL을 장기 혹은 단기로 렌탈할 수 있는 프리미엄 렌탄 서비스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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