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천진시에 위치한 대성쎌틱에너시스의 가스보일러 생산법인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대성쎌틱에너시스(대표 고봉식, 이하 대성쎌틱)가 중국 천진시에 보일러 생산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가스보일러 생산에 들어갔다. 가스보일러 연산 규모는 약 20만대다.

20일 회사 측에 따르면 대성쎌틱 천진공장은 중국에서 가스보일러 제조를 위해 필요한 ‘전국공업제품 생산허가증(全国工业产品生产许可证)’을 지난 7일 획득했다. 또한 현지 제품 판매를 위해 ‘중국 가스기기 품질감독 검사센터(CGAC)’로부터 ‘품질 및 효율 검사 보고서’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메이가이치(煤改氣, 석탄개조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메이가이치는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가스보일러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일반 가정에도 제품 구입비 및 연료비를 지원하는 등 가스보일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 입어 기존 300만대 수준의 중국 보일러 시장은 2020년까지 500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성쎌틱은 중국의 정책 기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천진에 가스보일러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가스보일러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와 연소실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그 외 부품들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북경시와 천진시 일부 지역에서는 가스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효율 1등급 미만의 보일러는 설치를 전면 금지하는 등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산시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대성쎌틱은 현지 시장의 이러한 환경 변화가 자사 가스보일러 대표 라인업인 ‘S라인 콘덴싱 보일러’의 시장 진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10월에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무역 전시회인 ‘제124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서 대성쎌틱은 가스보일러를 포함해 미국에 수출 중인 가스온수기 ‘VH 시리즈’ 등 다양한 난방·온수 제품을 선보여 중국 현지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등 다국적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중국 발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중국 내에서도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앞장서 온 대성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안정된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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