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LPG차 운전자교육이 조만간 폐지된다. 지난달 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LPG차 운전자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도 교육폐지 안내에 나서는 등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LPG차 운전자교육 폐지와 관련해서는 가스안전공사 내부에서도 올게 왔다는 분위기이다. 

초창기 LPG차 운전자교육이 신설됐을 때와 지금의 LPG차는 구조와 운영, 시스템이 크게 변화된 만큼 특별교육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 

LPG차 운전자교육은 초창기 3시간이 진행됐지만 지금은 2시간으로 줄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사이버(온라인)교육을 통해 이수가 가능해졌다. 또한 과반수 이상이 사이버교육을 선택하면서 대부분의 교육이 동영상이나 인터넷을 통해 진행돼 왔다. 

과거 LPG차량의 부품을 토대로 진행되던 강의가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진행될 수 있을 정도로 강의 내용이 일반화된 셈이다.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LPG자동차 내부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초창기 LPG차 운전자교육보다 강의내용이 크게 변화됐다”며 “인터넷 강의를 도입할 정도로 교육내용도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LPG차 운전자교육 수강생 규모가 매년 크게 감소하면서 교육 필요성과 수요는 점점 낮아지고 있었다. 

실제, LPG차 운전자교육은 지난 2008년 12만5천명에서 2017년에는 3만3천명으로 불과 10년만에 1/4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교육생 규모의 감소 속도는 매년 빨라지고 있어 몇 년 내에 1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생 감소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비용이 수수료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LPG차 운전자교육 폐지는 제도완화보다는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과 수강생 감소 등의 여파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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