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한국은 고품질의 특수가스용기용 밸브를 제조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품질관리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한국은 아시아지역의 반도체 특수가스시장을 선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반도체용 특수가스용기용밸브를 비롯해 각종 밸브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일본 (주)하마이의 사토시 카사이 사장은 지난 4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소재한 (주)하마이코리아를 방문,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다이어프램식 특수가스용기용밸브의 경우 매우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아시아 생산기지로 한국이 최적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회사는 일본 본사 및 공장뿐만 아니라 한국법인인 하마이코리아 생산공장도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구축, 최상의 품질을 구현하고 있지요. 특히 하마이코리아는 2013년 공장을 등록해 설비구축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제조, 판매해온 이후 국내외 특수가스메이커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희망적입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마이코리아에 제2공장을 건립했다고 말하는 사토시 카사이 사장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이룸으로써 하마코리아 이재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수가스용기용밸브는 반도체산업의 흐름에 따라 그 품목이나 규격이 달라질 수 있지요. 반도체제조사 등 전방산업의 패턴을 잘 이해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마이코리아는 이재환 사장과 직원들의 역량으로 연간 최대 3만개 이상의 특수가스용기용 밸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하는 사토시 카사이 사장은 내용적 47ℓ 규모의 고압용기용 밸브는 물론 ISO모듈, Y톤용기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규격 및 용도의 밸브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펼쳐 보였다.

“하마이코리아는 지난 8월 스테인리스(SUS)재질의 특수가스용기용 밸브로는 국내 최초로 중국 SELO 인증을 획득했지요. 이미 중국의 몇몇 반도체 관련회사에 밸브를 납품하는 등 향후 중국 수출의 길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마이코리아의 경우 일본에서 최첨단 생산설비를 들여와 일본의 KHK인증, 미국의 CGA인증은 물론이고 국내 최초로 KGS 인증도 획득했다고 말하는 사토시 카사이 사장은 앞으로 더욱 좋은 제품을 생산, 전 세계로 수출한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하마이코리아가 내놓은 제품은 고순도가스, 부식성 액화가스 등에 적합한 다아어프램식 밸브인 ‘EGVN’을 비롯해 수지재료 사용을 기피하는 불소(F₂) 등의 가스에 대해 모든 가스접촉부를 메탈화한 메탈터치 다이어프램식 밸브인 ‘55LMT’ 등이 있지요. 이밖에 밸브가 천천히 열리는 구조를 갖춘 ‘SOFIC’와 밸브개폐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세이프로 프로 시리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92주년을 맞은 일본 하마이는 한국 및 아시아의 반도체용 특수가스시장에서 요구하는 특수가스용기용 밸브를 지속적으로 개발, 판매할 것이라고 소개하는 사토시 카사이 사장은 머지않아 하마이코리아 생산공장 내에 제3공장 건립계획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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