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한국에너지공단과 국내기업 해외진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에기평 임춘택 원장,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원장 임춘택)은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사옥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 이사장 김창섭)과 국내기업 해외진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너지분야 해외진출 유망 프로젝트 발굴 △공단의 타당성조사사업과 에기평의 해외실증 연계 △국제금융기구와 연계한 에너지분야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에너지분야의 산업 활성화 및 수출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간 에기평은 해외실증사업을 지원해왔으나 현지 사업성 검토나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국제금융기구들과의 네트워크가 부족했고, 공단은 국제금융기구 및 타당성조사사업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나 해외실증 등 정밀한 기술검토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에기평과 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타당성조사가 완료된 사업을 대상으로 해외실증을 지원하고, 사업 종료 후 국제금융기구의 자금지원사업까지 연계하는 ‘해외수출지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향후 양 기관은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해외진출 사업(베트남·터키)’과 ‘신재생 및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수출 사업(개도국)’을 시작으로, 녹색기후기금(GCF) 및 다자개발은행(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사업연계를 목표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은 “에너지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위해 에너지기술개발과 보급을 담당하는 양 기관이 고유기능을 연계하여 공공기관 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협업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다양한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공단과 에기평 간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이끌어 내어 기관별 칸막이 해소와 에너지산업의 수출 활성화 등 국내기술의 글로벌화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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