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가운데)이 현지 직원들과 러시아 국민브랜드 수상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경동나비엔이 러시아 가정용 보일러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은 17일 러시아 국민브랜드 조직위원회와 러시아연방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러시아 국민브랜드’ 난방기기 부문에 2회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2년마다 진행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는 높은 인지도와 최고의 품질이 공인된 기업에 수여되는 러시아 최고 권위의 브랜드 시상이다. 올해 총 28만명의 소비자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직접 국민브랜드 선정에 참여했으며, 경동나비엔은 최종 후보에 오른 4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46%를 득표하며 지난 2016년 신설된 난방기기 부문에서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러시아에서 유럽 제조사들을 제치고 국민브랜드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88년 시상식이 처음 시행된 이후 역대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수상한 국내 기업은 삼성, LG, 경동나비엔밖에 없다. 이번 브랜드 시상에서도 국내 기업으로는 경동나비엔과 삼성이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 1994년 러시아 보일러 시장에 진출한 경동나비엔은 유럽 기업들보다 후발 주자였음에도 국산 보일러 기술을 바탕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 1위에 오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진출 초기부터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가스보일러 제품을 출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난 5년 동안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올해도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가스보일러 판매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가스보일러 현지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CIS(독립국가연합) 시장으로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법인설립 5년만에 거둔 실적으로, 현지 보일러 업체와 러시아 진출기업을 통틀어 최초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나비엔(Navien) 보일러를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100만명의 소비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하여 나비엔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하였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영광스럽다”며 “새로운 제품 라인업 출시와 신규 유통채널 확보 등을 통해 러시아 시장 내 1위 수성은 물론, 이 경험을 바탕으로 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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