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사진)충북 진천 소재의 ESS 설비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SK가스의 자회사인 SK디앤디는 삼표시멘트와 강원도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 내에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전력 수요관리용 ESS는 전력 단가가 낮은 야간에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후 단가가 높은 주간에 방전해 효율적 전력 사용 및 비용을 절감시켜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전력 수요관리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ESS 규모는 100MWh로 지금까지 시멘트 업계에 설치한 ESS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다. ESS 가동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액은 15년의 사업기간 동안 약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SK디앤디와 삼표시멘트가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

시멘트 공정 원가 중 전력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육박해 전기요금 절감은 시멘트 업계에서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데 삼표시멘트는 손익구조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디앤디의 ESS 사업모델은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ESS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ESS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 고객사의 부담을 최소화 시켰다.

또한 SK디앤디의 ESS설비는 차별화된 전기 설계와 고성능 설비, 고사양의 소방 시스템 등을 통해 ESS 설비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ESS 운영의 핵심기술인 PMS(Power Management System, 전력관리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그리드위즈와 ESS 공동사업 MOU 체결을 통해 차별화된 ESS 운영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SK디앤디 김해중 에코그린담당 임원은 “ESS는 단순히 전기요금 절감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분산형 전원 및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디앤디는 전력 수요관리용 ESS의 안정적인 설치·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800MWh 규모(누적 기준)의 ESS를 설치하여 산업용 ESS 시장 1위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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