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한원희 책임연구원 전망

올해 국제 LNG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LNG공급이 크게 확대되는 반면 세계 경기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JKT(일본, 한국, 대만)와 중동 및 미주지역의 LNG수요가 정체되면서 국제 LNG시장의 초과 공급상황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의 2019 국제 LNG시장 전망 논고에 따르면 지난 해 호주, 러시아, 미국의 LNG 공급능력 증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상승과 함께 하절기 혹서 및 중국, 한국, 유럽 등의 동절기 대비 재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시아 LNG 현물가격이 10월 초까지 $11/MMBtu대 후반까지 상승해 국제 LNG시장의 초과 공급상황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고 밝혔다.

한원희 책임연구원은 “올해에는 지난해 말 가동된 신규 LNG프로젝트들의 정상화 및 신규로 가동되는 미국 LNG 프로젝트들로 인해 세계 LNG거래량이 지난 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국과 신흥 LNG시장의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JKT와 중동, 미주지역의 수요가 정체되며 초과 공급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동절기부터 하락추세로 반전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현물 LNG가격은 올해 상반기 $6~8/MMBtu 이하로 하락한 후 동절기에 $8~10/MMBtu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현물적 속성의 미국 LNG의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여타 지역 LNG가격의 하락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연동 LNG장기 계약이 지배적인 아시아 지역의 올해 LNG수입 가격은 시차를 두고 하락한 후 $10/MMBtu 전후를 유지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국제 LNG 시장에서는 첫째, 세계 경기의 변동과 함께 중국의 LNG 수요증가의 지속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둘째, 중단기적으로 국제 LNG시장의 주기적 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공급능력 증설에 관한 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LNG 수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는 국제유가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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