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법정관리를 신청한 케이피피가 과거에 생산한 수출용 대형 가스탱크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플랜트 및 소형LPG저장탱크 등 특정설비 전문제조업체인 (주)케이피피(대표 강영석)가 지난해 12월 2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설립된 케이피피는 기존 플랜트 제작 외 국내 소형LPG저장탱크 판매업체인 한국아이티오의 소형탱크를 OEM생산해 왔다.

하지만 케이피피는 최근 5년간 플랜트사업부문의 극심한 불황으로 지난해 말까지 공장을 매각하고, 한국아이티오가 설립한 KPP&ITO(주)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공장 매각이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맞물려 진행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따라서 케이피피는 당분간 법정관리 절차 진행과 함께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면서 다시 공장 매각작업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 동안 케이피피에서 소형LPG저장탱크를 OEM 생산해 온 한국아이티오는 일본 수출 물량의 급증과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평택 포승공단 내에 자체 공장인 KPP&ITO를 지난해에 완공하고, 현재 특정설비 전문제조와 관련한 모든 허가를 받은 상태로 올해 상반기 안으로 소형LPG저장탱크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아이티오의 정돈영 대표는 “협력 관계인 케이피피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케이피피앤아이티오에서 제품 생산과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준비되어 있고 현재도 케이피피로부터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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