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인도는 중국의 대기오염 대책을 본보기로 석탄과 등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국의 LNG 수입량은 과거 2년간 급증했으며 인도도 연소 시 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적은 화석연료인  LNG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LNG선박 보유회사인 미국 가스로그(GasLog)의 폴 워건(Paul Woga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열린 산업컨퍼런스에서 “지금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50개 도시 중 30개가 중국의 도시였는데 현재 그 대부분이 인도의 도시가 됐다”면서 “인도 정부는 중국과 같은 감각으로 인도 도시의 오염 랭킹 상위 진입을 받아들이고 점차 LNG 수입을 늘려 사회혼란을 막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LNG월드와이드의 매니징 디렉터 팻 로버츠(Pat Roberts) 씨는 중국정부 주도의 천연가스로의 전환으로 지난 2년간 중국의 수입량이 2배 늘었지만 올해 미국, 호주의 LNG 증산분 상당수도 중국에 의해 소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인도의 천연가스 수요는 2040년까지 매년 4.9%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중국의 4.7%보다 높다. 인도 정부는 천연가스 사용 증가에 의한 대기오염 대책에도 힘을 쓰고 있어 LNG 도입기지를 새롭게 4개소에서 건설하는 등 가스 인프라의 정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LNG선, 부유체 LNG 도입기지 등을 운영하는 노르웨이 골라르LNG의 이아인 로스(Iain Ross) CEO는 지난해 런던 강연에서 “중국은 대기오염 개선을 원동력으로 경제를 성장시켰다”면서 “세계 경제대국 가운데 인도는 비슷한 상황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국가가 결정할 단계에 와 있다는 의미에서도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곳은 인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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