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제16대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 지부장, 부지부장, 사무처장 선거 결과 당선자가 없어 사실상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 및 민주노총 공공운수 한국가스공사지부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제16대 집행부 선거 결과 총 유권자 3621명 중 3030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3.7%)해 찬성 672명(22.31%), 반대 2340명(77.69%), 기권자 475명, 무효 18명, 사고자 116명으로 당선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박희병 지부장, 이현승 부지부장, 전호주 사무처장 후보들은 “우리 후보들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현장으로 돌아가 조합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언제나 조직의 화합과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선거과정을 통해 우리 안팎의 현안과 갈등을 확인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기만을 바랍니다”며 “이번 선거가 지난 시간의 혐오와 반목의 감정들과 상처를 직면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낙선 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간에 대한 모든 비난과 불만은 우리 후보들에게 보내주시고 다른 노조에 가입하신 분들은 다시 우리 지부로 돌아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결과로부터 우리 조직이 시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해 나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후 선거 일정에 따르면 오는 1월 31일까지 새로운 입후보자를 등록하고 입후보 확정 후 오는 3월 5~7일 결선투표 및 개표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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