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한상열 기자] “에어컨설치가 늘어나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불법충전으로 인한 LPG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에어컨설치업자들이 1ℓ 이하의 초소형 LPG용기에 프로판을 불법으로 충전해오지 않았습니까.”

충남 예산군 소재의 알루미늄용기메이커인 말타니메탈의 김선명 전무이사는 선진국의 문턱에 서 있는 우리나라도 이제 LPG불법충전으로 인한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면 안 될 것이라며 불법충전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金 전무는 이러한 취지에 따라 1ℓ 이하의 소형 LPG용기도 적법하게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됐다면서 불법충전으로 인한 가스사고 감소를 위해 용기를 제조하는 회사로서 국내 LPG  및 고압가스업계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불법충전이 위험한 것은 충전과정에서 LPG가 누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회사가 투자해 마련한 LPG충전시설은 가스누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정량충전하기 위한 첨단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해 11월 14일 예산군으로부터 LPG충전사업 허가증을 받아 올해 1월 3일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완성검사증명서를 발급 받았다고 설명하는 金 전무는 무엇보다 정량충전을 위한 첨단시스템을 적용,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현재 몇몇 에어컨설치업자들이 소형 LPG용기에 불법으로 충전하기 위해 캔용기충전호스 등을 구입,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불법충전은 20kg 규모의 LPG용기를 엎어놓고 캔용기충전호스를 통해 0.75ℓ 규모의 용기로 이·충전하는 방법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충전과정에서 가스가 누출, 번번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법충전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산업부, 가스안전공사 등 가스안전당국이 나서 캔용기충전호스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자들까지 단속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金 전무는 불법충전을 근절시키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그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소형 LPG용기의 불법충전으로 인한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면 안 됩니다. 조만간 수도권에 에어컨 설치 등으로 LPG가 소진된 용기를 모을 수 있도록 대리점을 둘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지요.”

金 전무는 이번에 마련한 LPG 소형용기 충전시설도 만약의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방폭으로 설계했다면서 가스사업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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