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사랑협의회는 우리나라에 있는 그 어떤 정식 단체나 친목모임보다 가장 조건 없는 가스사랑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친목모임이라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2년간 협의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달 초 광주와 전남지역의 가스인들로 구성된 가스사랑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안상혁 회장(53·장흥군 용진에너지 대표)은 지인의 소개로 협의회에 가입, 재능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가스사랑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광주시 서구 (사)온새미로에 ‘가스사랑 69호점’을 완료했다는 그는 올해도 지자체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집행부에서 현장답사 후 논의를 거쳐 재능기부 무료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희 가스사랑협의회는 광주와 전남에서 가스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능기부단체라 볼 수 있습니다. 회원의 추천에 의해 가입할 수 있으며 상호간의 신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년 2회씩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정이 넘치는 모임이죠.”

현재 안상혁 회장은 전남 장흥군에서 LPG판매업소와 LPG벌크판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판매업소를 30년 전에 물려받은 2세 가스인으로 10년 전부터 전남서부지역 최초로 벌크사업을 시작해 2대의 LPG벌크로리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장흥군에는 LPG판매업소 13개소와 1개의 LPG(프로판·부탄)충전소가 있다는 그는 현재 장흥군LPG판매협의회 회장까지 맡아 월 1회씩 친목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가스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그는 가스신문 명예기자로서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스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의 안전에 대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위치와 시간에 작업자를 배정하고 과한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규정을 지키며 정도를 걸으면 안전관리는 잘 될 것이라고 봅니다. 가스안전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가스인들은 항상 명심하고 소비자들에게도 강조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제는 소비자들도 직접 가스를 사용하는 만큼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강릉시 펜션의 CO중독사고의 사례를 보더라도 조그마한 관심과 원칙을 지켰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골지역에서의 가스판매업은 많은 고객들이 선후배이므로 가스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때에는 바로 연락이 와서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수금 관리에 약간의 애로점이 있다며 웃는다.

 안상혁 회장은 마을단위나 군단위LPG배관망사업으로 가스판매업계의 입지가 좁아지는 현실이 마음 아프지만 정부차원에서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하는 일이니만큼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서 실시해야만 국민의 세금 낭비가 없을 것이라며 내 욕심만 채울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소형LPG저장탱크 이격거리를 강화하려고 하는데 발단은 불법증축과 안전관리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제천시 목욕탕 화재사고의 불똥이 가스업계로 튀어 아이러니하다는 그는 꼭 필요한 법이라면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번 이격거리 강화는 너무나 잘못된 추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가스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지역에서의 신속한 가스공급과 안전관리 그리고 가스사랑협의회의 무료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잘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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