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강원도는 친환경 에너지생태계 조성의 대체산업으로 도내 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를 위한 수소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저감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필요에 따른 수소경제 및 수요관리 사회로의 이행 현실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또 정부의 3대 핵심정책에 발맞춰 나아갈 것입니다.”

강원도의 수소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강원도청 홍동수 계장(에너지과 에너지산업팀)은 타 지역과 달리 삼척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의 LNG기지와 최근 정부의 원전 백지화에 따른 삼척 원자력발전소를 활용해 수소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원도의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수소기반 청정에너지 거점도시 시범운영 및 신산업 추진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때문에 삼척 LNG 기지, 원전부지 등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육성정책방향을 수립했습니다. LNG·바이오가스 등을 이용한 수소생산시설단지를 조성하고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 △수소어선사업 △수소스마트팜 △수소빌리지 등을 추진해, 수소산업 거점도시를 육성할 방침입니다.”

특히 그는 수소산업 거점도시를 위한 기반시설인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건설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계장은 지난해 환경부 보급사업으로 수소충전소 2개소가 올해 7~8월 준공될 예정이며, 올해 보급사업으로 추진되는 3개소는 12월까지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2018년도 환경부 보급예산으로는 삼척과 강릉에 각각 1개소씩 구축될 예정”이라며 “삼척지역에는 주유소·수소복합충전소가 건설되며, 강릉지역에는 LNG개질시스템 구축을 도비로 추진해 250㎏/day규모의 융합충전소로 구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릉에서 생산된 수소는 강릉과 삼척의 수소전기차에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수소생산설비를 추가 구축해 가능하면 도내에서 생산된 수소로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홍 계장은 올해 정부 예산으로 건설 예정인 3개소는 강원도 내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될 예정으로 현재 건설부지는 전문기관에 선정, 의뢰해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수소충전소 운영비 지원에 대해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충전소 건설 후 운영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에, 정부의 추진계획에 맞춰 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시·군비 매칭도 검토할 것이란다. 또 현재 강원도의 관광산업과 수소산업을 연계해, 양 산업이 공동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고 했다.

홍동수 계장은 우리나라의 수소산업이 시작 단계인 상황에서, 많은 지자체들이 수소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애로사항이 많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자체에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민원발생, 부지확보, 운영관리비 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충전소 운영에서는 연간 약 2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경제적 측면의 애로사항이 가장 크다”면서 “때문에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운영보조금 신설을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검토가 아닌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소산업에 대한 홍보도 함께 추진해 향후 수소산업이 국가 중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