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해 LPG소비량이 석화용과 가정·상업용의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늘었으나 수년 간 LPG자동차가 감소하면서 수송용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산업용도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하루 속히 대책이 마련돼야 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보고된 2018년 LPG용도별 소비현황을 보면 총 931만5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898만6000톤보다 3.7% 증가했다. 프로판은 지난해 508만2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492만톤보다 3.3% 늘었다. 가정·상업용은 154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다. 석화용은 277만7000톤이 소비돼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산업용은 76만2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보다 무려 19.1% 감소했다.
지난해 부탄의 소비량은 423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406만6000톤보다 4.1% 늘었다. 다만 부탄시장의 중심인 수송용은 311만6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332만3000톤보다 6.2% 줄었으며 가정·상업용도 25% 감소한 12만톤을 기록했다. 석화용은 전년보다 소비량이 무려 91.4% 증가해 82만1000톤을 기록했고 산업용은 7.8% 늘어난 17만6000톤을 달성했다.
LPG소비량이 다소 늘었다고 하지만 수송용의 감소세가 여전하고 산업용이 큰 폭으로 줄어 충전·판매사업자들의 경영환경은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석화용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프타 대체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수입사의 수익구조에는 도움이 되지만 하부유통단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LPG자동차 사용제한 완화를 성사시키든지 안정된 국내 LPG가격을 바탕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는데 벌크사업자들이 앞장서야 할 전망이다.
■ 용도별 LPG소비현황
(단위:천톤)
구 분 | 가정상업 | 수송 | 산업 | 석화 | 계 | |
프로판 | ’18년 | 1,543 | - | 762 | 2,777 | 5,082 |
’17년 | 1,468 | - | 942 | 2,510 | 4,920 | |
증감율 | 5.1% | - | △19.1% | 10.6% | 3.3% | |
부탄 | ’18년 | 120 | 3,116 | 176 | 821 | 4,233 |
’17년 | 160 | 3,323 | 154 | 429 | 4,066 | |
증감율 | △25.0% | △6.2% | 7.8% | 91.4% | 4.1% | |
계 | ’18년 | 1,663 | 3,116 | 938 | 3,598 | 9,315 |
’17년 | 1,628 | 3,323 | 1,096 | 2,939 | 8,986 | |
증감율 | 2.1% | △6.2% | △14.4% | 22.4%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