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이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면서 우려도 함께 커진다.

지난 해 1월 전 정승일 사장이 취임 8개월 만인 9월 산업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가스공사 수장은 여전히 공백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7월 전 이승훈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안완기 전 사장 직무대리 체제로 5개월, 전 정승일 사장의 8개월 근무에 이어 현재의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 체제로 5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창립 36년을 맞이하는 가스공사의 축적된 경영노하우 및 안전관리시스템을 고려한다면 사장 직무대리 체제로도 큰 문제점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고 수장의 부재로 본사 및 지역본부, 기지본부를 맡고 책임져야 할 경영간부들이 직무대리 및 겸직형태로 운영되는 등 적임자에 대한 적재적소의 인사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큰 아쉬움이다.  

지난 1월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연기된 가스공사 사장 추천 건은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 달 열릴 공운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 적임자가 없는 것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설도 모락모락 피어난다.

가스공사 앞에는 풀어가야 할 중차대한 프로젝트들이 산적해 있다. 범 정부적으로 미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사업, LNG벙커링, LNG화물차 보급 등 친환경연료사업을 진두지휘할 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부디 미래 30년 가스산업 기틀을 닦을 가스공사號에 걸맞는 능력 있고 소신있는 사장이 부임하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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