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STX중공업 대구공장 전경.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STX중공업이 지난 2017년 기업회생절차 돌입 2년 여만에 자금 수혈 등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사가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액 상환을 거의 완료했고, 향후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종결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중공업 측은 이에 대해 변경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은 지 3개월여 만에 회생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앞서 지난해 11월 피티제이호가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회생계획안이 담보채권자 및 회생채권자의 동의를 받아 과계인집회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향후 STX중공업은 정상 기업으로 복귀해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TX중공업의 새주인인 피티제이호는 중공업의 대표로 주원태 前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주원태 신임 대표이사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지금까지 회사를 위해 희생하신 주주 및 채권자 그리고 묵묵히 일해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대내외적으로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TX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회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원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채택해, 현재 1㎾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연료전지 제품 안전 검사에 합격했다. 또 지난 1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SOFC 실증과제에 선정돼, 발전설비의 실증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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