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성능확인에 통과하는 PE융착기는 모두 2,060대로 전년 동기의 2,154대보다 4.3% 감소했다.

이 중 지난해 PE버트융착기는 306대가 성능확인을 받아 전년 동기의 562대보다 46% 감소했다. 하지만 E/F융착기는 1,754대로 전년 동기의 1,592대보다 10% 늘었다. E/F융착기의 성능확인 증가는 1년 전 출시된 신제품 외 소형 가스관의 공사가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융착기의 융착성능 향상을 위해 버트의 경우 2년 주기, E/F는 1년 주기로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성능확인을 받은 제품은 노랑, 빨강, 파랑색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데, 올해는 노랑색을 부착하고 내년에는 파랑색을 부착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PE융착기를 제작하는 업체는 세민전자산업과 세전WMS 등 2개사로 PE가스관 외 소방배관, 물 배관, 폐수처리장 등에서의 배관 사용 증가로 융착기 수요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과거보다 떨어져 버트가 약 900만원대, E/F는 약 150만원대 이내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융착기 담당인 정해균 차장은 “국내 융착기 업체들이 제품을 잘 만들어 성능이 뛰어나다”며 “하지만 융착기는 가스배관 시공 등 현장에서는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뤄야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PE융착기를 많이 보유하면서 가스시설시공업체에 대여해주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버트융착기에 대해 유료대여를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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