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주 이사장이 개회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시장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극심한 수급 불균형
헬륨 매입가 급상승
 

최저임금제 시행 등
충전업체에 큰 부담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대구경북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주)은 14일 대구에서 13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근 헬륨 등의 극심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원료가스의 매입가격이 급등하는 등 사업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최저임금제, 근로시간 단축 등의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의 상승도 고압가스충전업체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상주 이사장(에어텍 대표이사)은 “최근 국내 산업전반에 걸쳐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가스수요가 감소하는 마당에 매입단가 인상, 인건비와 안전관리비용 상승으로 올해도 매우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때 일수록 조합원들이 협력해 시장안정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조합은 예결산과 관련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 가결하고 올해도 고압용기 재검사 및 고압용기용 밸브 공동구매와 같은 수익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에 태양스틸가스산업㈜과 ㈜모던 포항충전소가 신규조합원으로 가입하는 등 조합원 수가 총 14개사로 늘어났다.

이날 총회에서 삼양산업 심용섭 대표이사는 “대구경북지역의 고압가스충전소들은 수도권의 충전소와 달리 수 년 전에 비해 매출액이 무려 45~50% 정도 감소하는 등 뼈를 깎는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 “포스코 잉여가스의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최근의 산업용가스가격 인상을 견제하는 역할을 상실하는 등 폐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들은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영남지역에 최근 호남 및 수도권의 중견 고압가스충전업체들이 진입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총회 마지막 순서로 산업용가스관련 언론매체의 기자들로부터 고압가스 시장동향을 비롯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고압가스안전 관련법령 안내, 신규수요 창출 등에 대한 정보를 청취하는 기회를 마련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대구경북고압가스조합 조합원들이 총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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