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친환경정책 기조에 발맞춰, 수소자동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안센터)도 수소자동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시험인프라 구축 및 기술지원 체계 확립을 통해 수소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세계 최고의 실증시험·연구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먼저, 지난 3년간 진행된 수소자동차 용기 및 부품 시험용 초고압 인프라 구축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그동안 에안센터에서는 수소, CNG 등 초고압분야 용기·부품관련 실증시험 및 인증을 위하여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약 80억을 투입하여 시험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에는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수소저장모니터링시스템 등 9종의 시험장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였다. 이는 우리 에안센터의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 100종 이상의 국내·외 시험기준을 분석하여 직접 설계·발주한 것으로 국내 유일의 초고압 시험설비를 구축한 것이다.

올해는 3년 프로젝트의 마지막 연도로 ‘수소공급설비’ 등 약 10억원을 투입, 시험인프라를 구축하여 수소차 용기 및 부품관련 핵심시험 15종 모두를 에안센터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이는 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700bar 이상의 초고압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는 수소충전소 분야 공인 시험·검사기관(KOLAS) 인정을 추진한다.

KS 시험·검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KOLAS 인정이 필수적이나 현재 국내에 수소충전소 부품 관련 KOLAS 인정을 받은 곳은 전무하다.

이에 따라, 에안센터에서는 올해 수소충전소 분야 공인 시험·검사기관 인정을 위하여 23억을 투입, 압력반복시험설비 등 9종의 시험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인 시험·검사기관 인증을 취득하여 시험·검사에 대한 신뢰성 확보 및 수소충전소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수소산업 실증시험·인증 및 공동연구 강화를 통해 국내기업 지원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에안센터 개소 이후, 해외기관에 의존하던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실시하므로 국내기업의 제품개발, 시험인증 및 실증시험 지원요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17년 20건 → ’18년 22건 → ‘19년 30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양질의 시험인증 및 실증시험을 제공하여 국내기업의 신기술적용 제품개발 등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시험인프라를 활용한 정부 R&D 참여 등 국가 수소정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에안센터의 초고압 시험인증, 실증시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실증시험센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초고압 시험·실증분야의 기술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소자동차와 용기 등 국내 수소분야 제조기업의 제품개발, 시험인증 및 성능평가를 국내에서 실시함으로써, 해외시험기관 의존에 따른 시간·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수도 있다. 여기에, 신기술에 대한 해외유출 우려도 해소할 수 있어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수소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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