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벌크·판매사업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영관리프로그램 보급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기반의 가스잔량 발신기, 원격계량기 보급, 벌크로리 제어 시스템 등을 올해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LPG사업자들이 보다 정확한 재고관리는 물론 물류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IT기기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파이어독스의 박근범 대표(47)는 지난 몇 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한 단계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파이어독스의 가스잔량 발신기를 설치하면 현장의 전체 가스재고량을 파악할 수 있어 매월 LPG가격 변동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LPG벌크사업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소형저장탱크의 잔량을 표시하는 통합형 디지털게이지’와 벌크로리 차량 관련 내용으로 총 3개의 특허를 받았는데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디지털 게이지로 가스잔량을 0%에서 100%까지 확인 가능하고 거래처별로 한눈에 재고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내장된 티맵과 카카오네비를 통해 배송계획도 편리하게 짤 수 있죠.”

박근범 대표는 벌크사업자들이 전화로 주문하면 곧바로 발신기 세트를 보내주며 누구든 쉽게 부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3월부터 가스경영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 후 7월부터는 완성품을 출시한다. LPG판매사업자들이 1개 계정을 신청하면 총 4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월 6만원선에서 사용요금을 받을 방침이다.

“가스경영프로그램을 사용하는 LPG벌크·판매사업자들의 혼선을 없애기 위해서 기존에 사용했던 내용을 그대로 새롭게 생성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판매사업자들이 요청 시 원격으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발신기를 100회선 이상 사용하는 벌크사업자에게는 가스경영프로그램의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박 대표는 경영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위해 월 사용요금을 대폭 낮췄고 금융패키지서비스를 선보여 실시간 계좌조회, 법인카드 사용내역 조회, 국세청 매입·매출 조회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스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파이어독스의 제품을 사용하기를 권유했다.

“소형LPG저장탱크의 발신기에서 충전가능한 양을 디지털수치로 확인할 수 있으며 차세대 벌크로리 제어 시스템과 연계하면 과충전 하지 않고 자동으로 가스를 충전합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샘플을 보내 테스트 중인데 LPG를 사용하는 해외로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가스잔량 발신기는 고객의 요청을 바로 파악 후 대응하는 게 중요한 서비스업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쌍방향 소통을 통해 보다 나은 제품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1월부터 보급하는 발신형 절체기는 현재 36개월 장기할부를 도입, 보급 중이며 LPG판매사업자의 초기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대폭 낮췄다고. 발신형 절체기를 달면 용기교체 시기와 절제기 작동 시기 등을 파악 후 계획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톡톡한 효과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파이어독스에서 보급할 예정인 디지털인디케이터가 소형저장탱크에 장착된 모습.

“발신기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발신기업체들이 고객을 관리하고 일정부분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2만개 정도는 보급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다행히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습니다. 현장의 사업자들도 여러 제품이 많아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본인의 취향에 맞는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박 대표는 LPG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통과 배달에 대한 체계를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장의 사업자들을 꾸준히 만나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제는 신규 고객의 90% 이상이 주변의 소개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는 웃었다. LPG사업자들로부터 경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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