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서울시가 5개 도시가스사와 협업을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보급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2월에 서울지역 5개년 도시가스 계획을 수립하고, 3월부터 연말까지 총 95km의 배관 확장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본관 및 공급관 그리고 사용자배관에 확장공사에 소요될 투자비는 100억원 수준이며, 소외지역은 30억원으로 총 13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가 소외지역 및 단독세대 중 도시가스 희망사용 세대에 대한 비용부담을 경감하고,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사용자시설 배관까지 100% 공급사(도시가스사)가 부담토록 관련 기준을 개정한 만큼 어느 해보다 배관공사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의 5개년에 따른 올해 공급사 및 지역별 도시가스 신규 배관공사 계획을 보면 5개 공급사 중 서울도시가스가 21.4km, 코원에너지서비스 31.3km, 예스코 7km, 대륜E&S 14.9km, 귀뚜라미에너지 20.6km로 총 95.1km로 집계됐다.

이같은 배관 확장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신규로 도시가스를 사용할 세대수가 8만8001세대로 예상된다.

연간 95km 중 공급사별 본관 및 공급관 확장 공사는 서울도시가스가 11.7km, 코원에너지서비스 7km, 예스코 6.9km, 대륜E&S 5.5km, 귀뚜라미에너지가 1.91km로 각각 수립됐다.

신규로 건설될 사용자 공급관의 경우 서울도시가스 9.7km, 코원에너지서비스 24km, 대륜E&S 9km, 귀뚜라미에너지 18km, 예스코는 미정이다.

올해 서울지역 내 신규로 도시가스 배관 확장공사가 1km 이상 이뤄질 곳은 종로(1.8km), 중랑(3.2km), 성북(1.5km), 강북(3.9km), 도봉(6.5km), 노원(3km), 은평(1.8km), 서대문(2.7km), 마포(2.8km), 양천(3.1km), 강서(1.8km), 영등포(3.5km), 관악(3.3km) 등이다.

또 사용자배관이 집중적으로 건설될 지역은 동작(2.8km) 송파(14km), 강남(6km), 구로(10km), 강동(9.7km) 등 비교적 공급자 배관은 갖춰졌지만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들이다.

특히 서울시는 기존에 도시가스 배관이 인근에 매설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미달 및 사유지 등을 이유도 LPG 등 타 연료를 사용해 왔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연료비 경감을 위해 올해는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실태조사를 통해 집계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세대는 1,011세대이며, 5개 공급사와 추가 협의 후 1,500세대로 확대하여 4월부터 이 지역 대한 ‘에너지 나눔’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공급사의 배관투자가 많을 것이며, 특히 사용자시설배관에 대해 공급자부담을 원칙으로 한만큼 종전까지 비용부담 때문에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한 서울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울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99%에 이른 만큼 향후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따른 신규 배관확장은 점점 줄고 있고, 민간사의 투자도 축소되고 있으므로 서울시의 도시가스 관련정책은 최대한 소외지역에 대한 에너지 나눔 사업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최대한 민간사와 협업을 통해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장기사용배관에 대한 조기 교체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5개 도시가스사가 확충한 도시가스 배관연장 길이는 2018년 말 기준 13,790km이며, 이중 본관 및 공급관이 7,406.3km, 사용자시설 배관은 6,384km이다. 또 도시가스 주택용 세대수는 416만9694가구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