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가스보일러 에너지효율등급제의 대폭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보일러업계의 지적이 나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효율등급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실사용 기준을 적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기에 더욱 그렇다. 현행 효율등급제는 보일러 사용패턴, 실내온도 변화 등 실생활 속의 가변적 요소를 반영한 난방효율을 적용할 수 없는 것도 맹점으로 거론됐다.

전부하 효율과 부분부하 효율 등 두 가지가 혼재된 계산법을 적용하고 있는 현행 효율등급제는 등급이 높더라도 보일러 사용 시 효율을 나타내는 부분부하 효율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서 전부하 효율은 보일러 가동률 최대치를 기준으로 가스사용량 대비 난방효과를 나타낸 수치이며, 부분부하 효율은 보일러 가동률을 최소치로 낮춰 실사용 조건을 반영한 수치를 말한다.

콘덴싱보일러를 현행 효율등급으로 변환할 때 일반보일러와의 효율 차이가 크게 줄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콘덴싱보일러의 고효율성을 체감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효율등급제의 손질은 불가피한 상황인 듯하다.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열을 대부분 배출하는 일반보일러와 달리 콘덴싱보일러는 배기가스를 난방에너지로 재활용함으로써 난방효율이 더 높은 만큼 차제에 에너지효율등급제 개선을 통해 난방효율 및 가스요금 절약을 유도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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