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정부가 지난 달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한데 이어, 최근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등 로드맵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에 나섰다. 또한 다양한 기관에서 수소에너지 육성에 대한 토론회, 세미나 등의 행사도 잇따라 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수소’가 언급되고 있다고는 하나 대부분 수소전기차·충전소 육성에 집중됐을 뿐, 정작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계획과 홍보는 여전히 제외된 상태다.

우리 정부가 로드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많이 참고했다고 밝힌 일본은 범정부 차원에서 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 육성정책과 더불어 국민 인식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계획을 뒷받침 하듯 도요타, 파나소닉, 도쿄가스 등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도 인식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FC EXPO 2018 현장에서 일본 HySUT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수소에너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당시 HySUT 관계자는 “일본 내 수소에 대한 인식은 과거 보다 높아졌으나, 지속적으로 수소의 안전성과 필요성 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뿐만 아니라 산·학·연도 앞다퉈 수소에너지의 안전성과 필요성 등의 내용으로 한 홍보자료를 각사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게시, 일반 시민들에게 수소에너지를 알리고 있다. 또 활용 측면에서 수소전기차는 물론 연료전지에 대해서도 홍보 중이다.

이는 정부가 수립한 정책방향이 올바른 길로 성장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정부는 수소·연료전지산업이 초기단계인 만큼 기술·가격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추진 시동을 걸고 있으나, 정작 향후 사용자가 없다면 관련 기술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의 육성정책 방향과 더불어 수소가 많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에너지원인 만큼, 수소의 필요성과 안전성 등의 홍보계획도 필요하다.

즉 향후 일반 시민들이 수소에너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도록 대국민 홍보를 함으로써,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원처럼 친숙도를 높여야 정부가 발표한 로드맵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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