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이달 초 최장 7일 동안 우리나라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이를 둘러싼 책임공방이 거세다.

일부 매체에서 극심해진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LNG발전소를 지목하자 천연가스업계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LNG발전은 친환경 발전이 아닌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의 주범이며 정부가 원전을 버리고 다른 대안을 찾다가 생긴 역설’이라는 주장으로 공세를 펼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LNG발전의 초미세먼지 배출은 석탄발전의 1/8이고 직접 배출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석탄발전의 1/3이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17년 기준으로 석탄발전의 연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만7천톤으로 발전소에서 배출한 미세먼지의 90% 가량을 차지하지만 LNG발전은 1690톤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신뢰감을 더해 준다.

이 같은 미세먼지 책임떠넘기기 공방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일부 의원이 마치 탈원전 정책으로 가스발전이 늘어나서 전체 미세먼지가 늘어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미세먼지는 한반도를 엄습할 것이고 원인해결과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높아질 것이다. 과학적으로 불분명한 소스를 가지고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비판하기보다는 정확한 팩트와 근거를 가지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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