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경제산업성은 지난 달 14일, 화력발전소와 공장의 배기가스 등으로부터 CO₂를 추출해 자원으로 이용하는 ‘카본리사이클’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산업계와 행정기관 등이 정보를 공유하는 카본리사이클 협의회의 첫 모임을 열었다.

일본 가스협회를 포함한 8개 단체(전력, 석유, 석탄, 엔지니어링, 철강, 자동차, 화학) 및 경단련, 경제산업성 소관의 연구기관 등의 5개 기관이 참가하여 각각의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협의회에서는 자원에너지청 내에 설치한 카본리사이클실의 실장을 겸하고 있는 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은 “전세계의 산·관·학 연계에 의한 카본리사이클 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일본의 강점은 기술력과 개발력이며, G20 서미트 등을 통해 카본리사이클로 기후변동에 대응하는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세계를 움직이는 데에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인사말을 했다.

모임에서는 에너지청이 ‘카본리사이클 기술 연구개발 로드맵’을 6월까지 정리해서 올해 가을에 ‘카본리사이클 산학관 국제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침을 설명했다. 국제회의에 대해서는 이미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의 산학관과 국제 에너지 기관(IEA) 등에 요청하여 참가 의향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일본가스협회로부터는 천연가스 보급 유니트 기술부장이 참가했다. 저탄소의 화석연료인 천연가스와 코제너레이션 등의 고효율적인 이용기기를 보급 촉진하는 ‘천연가스 시프트’를 계속 추진하고, 병행하여 장기적인 온난화 대책을 겨냥한 ‘메타네이션’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메타네이션은 CO₂프리 수소와 CO₂로 메탄을 합성하는 CO₂회수·이용(CCUS) 기술이다. 도시가스 원료의 천연가스를 대체함으로써 기존의 도시가스 인프라와 소비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대규모의 투자 없이 저탄소화를 진행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산업성은 2050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온실가스의 대폭적인 삭감을 위해 이노베이션의 하나로써 CCUS에 주목하고 있다. ‘카본리사이클’이라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으로 지난주 본지에 실릴 것처럼 ‘카본리사이클실(室)’을 설치했다.

협의회는 특히 ‘이용’에 역점을 두고 업계와 기술의 울타리를 넘어 정보교환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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