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소재 충전소
총 3회에 걸쳐 8개 절도

헬륨 전 세계적으로 부족
가격 폭등하자 범행한 듯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헬륨의 수급 대란으로 가격이 폭등하자 부산의 한 고압가스충전업체 전·현직 직원과 거래처 직원 등 3명이 헬륨을 몰래 빼돌리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A(58세)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 25일 부산 사하구 신평동 한 산업용 고압가스충전업체 내에서 내용적 47ℓ 규모의 고압용기 8개에 몰래 헬륨을 충전한 후 차량에 싣고 달아나 외부에 판매했다.

A씨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총 3회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헬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헬륨 공급부족사태가 벌어지면서 헬륨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만해도 내용적 47ℓ 규모의 고압용기에 충전된 헬륨가격은 1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무려 40만~50만원에 거래되는 등 서너 배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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