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국내외 에너지 관계자 약 200명이 참가한 ‘제2회 재팬LNG&가스 서미트’가 지난달 19~20일 이틀간 도쿄에서 개회됐다. 일본의 동향을 중심으로 공급 측과 수요 측의 움직임과 기술 개발, 파이낸스 등 LNG산업이 안고 있는 과제 등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과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벤트의 전반적인 기저에는 LNG시장의 미래는 밝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깔려 있다. 사사카와 평화재단의 다나카 노부오 회장은 첫 날 시작하는 인사말로 환경적인 관점에서 세계의 1차 에너지에서 점유하는 석탄의 비율 저하는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천연가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장래는 무척이나 밝다.”고 언급했다.

그런 밝은 미래를 확실하게 실현해 나아가기 위해서 일본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BP 아시아 LNG의 테드 다나카씨는 “LNG 수입량의 세계 1위 자리는 중국에 넘어가는 것이 분명하지만, 수요의 크고 작음만으로 구매자의 존재감이 발휘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기동적인 거래에 의한 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금부터는 시장에 대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참가자들도 같은 입장이었다. 일본은 지금까지 세계 최대의 수입국으로서 일정 규모의 LNG 거래를 장기에 걸쳐 보증함으로써 개발 프로젝트의 실현에 기여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장의 유연성을 견인하여 새로운 시장안정에 공헌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LNG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은, 유망한 판매처로서 수요 확대를 기대하는 아시아 시장의 허브 국가로서의 일본의 역할 중요하다고 미 에너지성의 죠셉 F 우드씨는 강조했다.

금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이다. 세계 가스회의 등을 기획하는 영국의 CWC가 주최하고 도쿄가스와 JERA가 호스트 스폰서, 일본 에너지 경제연구소가 오피셜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벤처 글로벌 LNG, 쉐니엘 에너지, 우드사이드 페트로리엄 등 미국과 호주에서 LNG 수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내년도 2월 하순에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일본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LNG관련 회의로서 ‘LNG&가스 서미트’는 민간 주도의 비즈니스 색이 강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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