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2040년까지 에너지 수급전망

[가스신문=강동수 기자] 영국 석유·가스회사 BP는 2040년까지의 세계 에너지 수급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차 에너지 수급은 저탄소화에 대한 이행이 진척되어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가 대폭 증가하는 한편, 석유는 차츰 한계점에 다다르고 석탄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40년의 1차 에너지 수요는 2017년에 비해 32% 증가하고, 증가분의 85%는 재생 가능 에너지(수력발전 제외)와 천연가스가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천연가스는 46%가 증가하고 1차 에너지에서의 점유율은 2017년 23%에서 2040년에는 26%로 상승한다.

이에 반해 석유는 34%에서 27%로 점유율이 떨어져 두 에너지원의 차는 매우 좁아질 전망이다. 재생 가능 에너지는 4.8배 늘어 점유율은 4%에서 15%로 확대될 것이다. 석탄은 3% 감소하여 점유율은 28%에서 20%로 내려갈 것이다.

천연가스의 수요는 폭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어 중국, 인도, 아시아의 존재감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용도분야별로는 발전용과 산업용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수송용도 증가한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미국과 중동(카타르, 이란)에서 증가분의 반을 점할 것으로 보인다.

LNG 무역량이 크게 확대되고, 2040년에는 9000억㎥로 2017년의 4000억㎥보다 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세계의 LNG 수입의 반을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이 주춤하는 반면, 중국, 인도, 그밖에 아시아에서 전체의 반을 점하게 될 것이다.

유럽에서는 가스 생산량이 2017년에 비해 40% 감소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040년에는 지역 내 공급량의 4분의 3을 수입에 의존할 것이다. 유럽시장은 세계 LNG 수급의 조정 역할을 하여 LNG와 파이프라인 가스가 경합하는 중요한 허브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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