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올해 제1차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총 23개 과제가 확정됐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분야는 총 4건이 선정됐다. 특히 선정된 연료전지분야 과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가격저감 및 기술경쟁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21일 ‘2019년도 제1차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15개 과제), 고효율바이오가스 생산기반 지역분산발전 시스템 구축사업(4개 과제), 농어촌대상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4개 과제) 등 3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각 사업에 지원되는 올해 사업예산은 각각 191억원, 73억원, 39억원으로 총 303억원이 예산으로 책정됐다.

연료전지분야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에 포함돼 △고분자연료전지 고출력화를 위한 전해질 소재 및 분산액 개발 △발전용 확장이 가능한 고효율 모듈형 SOFC 시스템 개발 △25㎾급 건물용 연료전지 전력변환시스템 개발 △25㎾급 건물용 연료전지 전극(MEA)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공정기술개발 등 총 4개 과제가 추진된다. 이들 과제의 사업예산규모는 총 44억원 내외다.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고된 25㎾급 건물용 연료전지 MEA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공정기술개발 과업 내용

공고된 과제들 가운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양산기술 및 부품 국산화 기술확보를 목표로 한 과제가 추진된다.

현재 MEA는 연료전지의 성능과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이다. 그러나 그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1㎾급 가정용에서 5~25㎾급 건물용으로 연료전지시스템의 시장 확대 및 변화에 대응하고, 외국 선진 제조사와의 경쟁력 화보를 위해선 전극의 대면적화 및 양산공정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제조 원가 절감이 요구돼 왔다.

따라서 이번 과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25㎾급 건물용 연료전지 MEA의 대면적화 제조 공정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백금 촉매 및 전해질막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전극 구조 설계 및 제조 공정 기술 확보 등 MEA의 저가 고성능화 제조 공정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의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이어노머와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기술개발도 추진됨에 따라, 향후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가격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고체산화물연료전지에 관한 과제는 향수 수백 ㎾급 발전용 SOFC 시스템 개발을 위해, 우선 수십 ㎾급 고효율 모둘형 시스템 개발이 진행된다. 이 과제로 개발될 모듈형 SOFC시스템은 향후 발전용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복수연결이 가능토록 설계, 개발된다. 이를 통해 향후 150㎾급 이상 분산발전용으로 SOFC시스템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에 공고된 과제들은 내달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5월 사업계획서 평가 등 최종심사를 거쳐 이르면 6월부터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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