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산과 들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따뜻한 봄바람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5년간 가스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가스사고 624건 중 이동식부탄(캔)연소기 사고가 102건으로 점유율 16.3%를 차지하였다. 2018년만 보더라도 전체 가스사고 143건 중 이동식부탄(캔)연소기 관련 사고는 24건으로 전년(15건) 대비 9건(60.0%) 증가하였고, 그로인한 인명피해는 전체 112명 중 이동식부탄(캔)연소기는 21명으로 23.6%를 점유하였다.

이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행락철에 캠핑인구 증가로 다양한 가스연료 캠핑용품의 보급·사용이 증가한 부분도 대표적인 이유다.

또한, 2018년 주택 가스사고가 57건으로 전체사고 143건 중 39.9%를 차지하여 여전히 주거지에서 사고율이 가장 높게 나타고 있으며, 전년(47건) 대비 10건(21.3%)이 증가하였고, 인명피해도 56명(사망12, 부상44)이 발생하여 전체 피해의 50%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주택 가스사고와 이동식부탄(킨)연소기 등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만 막아도 전체 가스사고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

먼저, 행락철 이동식부탄(캔)연소기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주의하여야 할 점을 알아보자.

첫째,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야외에서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가능한 실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여야 안전하다.

둘째, 사용하다 남은 부탄캔은 반드시 가스레인지에서 꺼낸 후 캡을 씌워서 보관해야 한다. 부탄캔을 내장시킨 채로 보관하면 장착 스프링의 눌림에 의해 가스가 방출 될 수 있다. 그리고 다 사용한 빈 용기라도 어느 정도의 잔가스가 남아 있게 마련이므로 환기가 잘 되는 외부에서 송곳 등으로 구멍을 내어 잔가스를 완전히 방출한 후에 버려야 한다.

셋째,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가스등, 가스난방기 등 가스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폭발사고는 물론 산소결핍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

이와함께 주택 가스사고 예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주택 가스사고는 제품노후(불량)이 37%를 차지하여 가장 많으며 다음은 시설미비, 사용자 취급부주의, 고의사고 순으로 나타난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고무호스를 사용하는 LP가스 주택은 노후·파손·이탈 등으로 사고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설치하여야 한다.

둘째, 행락철을 맞이하여 장기간 외출할 경우에는 가스레인지의 퓨즈콕과 중간밸브를 잠그고 외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가스 냄새가 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주어야 하며, CO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보일러 배기통의 이탈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째, 이사할 때에는 3일 전 LP가스 판매점이나 도시가스회사 지역관리소에 연락하여 규정된 자격 소지한 전문가에게 의뢰, 가스시설 막음조치를 실시하여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말은 ‘가스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가스용품 사용 전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안전점검을 실천하여 즐겁고 행복한 행락철 나들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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