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발전 4단계, 6단계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추진한 총 6단계의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이 4단계와 6단계 준공으로 완료됐다. 이로써 남동발전은 분당발전본부 내 총 40㎿규모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갖추게 됐다.

한국남동발전은 17일 분당발전본부에서 김병욱 국회의원,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6단계 연료전지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연료전지발전설비 준공을 계기로 한국남동발전이 도심형 신재생 연료전지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새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내 구축된 이번 4단계 연료전지발전설비는 두산퓨얼셀이 100% 국내기술력으로 제작한 인산형연료전지(PAFC)시스템 총 16.72㎿(440㎾Ⅹ38대)규모로 건설됐다. 또한 6단계는 미국 블룸에너지사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총 8.35㎿(300㎾Ⅹ27대, 250㎾Ⅹ1대)급 설비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4·6단계는 지난 2016년 준공된 3단계 사업과 마찬가지로 철골구조물에 각 층마다 연료전지시스템을 배치, 한정된 부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한 ‘복층형 구조’로 건설됐다. 복층형 연료전지발전설비는 같은 용량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평지에 설치했을 때 보다 약 25%의 설치면적을 줄일 수 있어 부지가 협소한 도심에서 설치하기 좋은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

▲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내 설치된 연료전지발전설비 현황.

이로써 남동발전은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의 신호탄으로 지난 2006년 1단계로 300㎾급(MCFC) 설비를 건설한데 이어 2013년 2단계(3.08㎿, PAFC), 2016년 3단계(5.72㎿, PAFC), 2018년 5단계(5.72㎿, PAFC) 사업을 거쳐 이번 4·6단계 연료전지설비 준공으로 분당발전본부에만 총 40㎿규모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통해 청정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 측은 이번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 완수를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를 발판삼아 현재 분당발전본부와 안산복합에 운영 중인 총 42㎿의 발전용 연료전지설비 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약 8대 가량 확대한 350㎿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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